안녕하세요. 경제학 기자입니다.
외식 산업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식사 제공’에서 ‘빠르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로 중심이 옮겨가면서, 이제는 주방 하나만 있어도 창업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직접 배달 전문 음식점을 운영해보며 기존 식당 창업과는 전혀 다른 생태계를 체감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배달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현실적인 기준에서 고민할 수 있도록, 제가 겪은 시행착오와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나씩 풀어보려 합니다.
목차
1. 배달 전문 음식점, 왜 주목받고 있을까
2. 창업 전 알아야 할 현실적인 이야기
3. 상권 분석보다 중요한 건 ‘배달 권역 설정’
4. 메뉴 선정, 단순할수록 살아남는다
5. 배달 앱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의 진실
6. 시설과 장비,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하세요
7. 내가 직접 겪은 배달 창업 초기 시행착오
8. 수익구조, 정말 남는 장사일까?
9. 실패하지 않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10. 지속가능한 배달 음식점 운영을 위하여
11. 배달 음식점은 브랜드화 전략이 핵심입니다
12. 배달 리뷰는 곧 광고입니다
13. 가격 책정, 싸다고 경쟁력이 되진 않습니다
14. 메뉴 사진과 설명은 온라인의 첫인상입니다
15. 지속 가능한 배달 창업을 위한 조언
1. 배달 전문 음식점, 왜 주목받고 있을까
코로나19 이후 외식 산업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외출보다 집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을 일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달 전문 음식점’이 창업 시장의 주류로 떠올랐습니다.
예전엔 배달은 피자나 치킨, 짜장면 정도의 한정된 범위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커피부터 디저트, 스테이크까지 모든 메뉴가 배달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 부담 없이 ‘주방만 갖춘 소형 매장’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창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이유로 배달 전문점을 고민하게 되었고, 실제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2. 창업 전 알아야 할 현실적인 이야기
처음엔 ‘주방만 있으면 되니까 저렴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준비하다 보니 예상보다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음식 레시피는 물론이고, 배달 용기, 포장재, 라이더 연동 방식, 광고비 설정까지 전부 내가 알아서 결정해야 하더군요.
이 부분에서 초보 창업자들은 많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배달 전문 음식점은 식당이기 이전에 온라인 매장이라는 점을 절대 잊으면 안 됩니다.
3. 상권 분석보다 중요한 건 ‘배달 권역 설정’
오프라인 매장은 '유동 인구'가 중요하지만, 배달 전문점은 다릅니다.
배달앱은 소비자에게 가까운 순서대로 매장을 보여주기 때문에, ‘배달 가능 거리’ 안에 얼마나 많은 주거지나 사무실이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저는 초기에 이 부분을 간과해 인적이 드문 지역에 창업하는 바람에 손님이 뜸했었는데, 배달 반경 3km 안에 오피스텔 단지가 밀집된 곳으로 이전한 후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4. 메뉴 선정, 단순할수록 살아남는다
처음엔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야 경쟁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많을수록 조리시간이 길어지고, 재료 관리가 어렵고, 맛도 들쭉날쭉해지기 쉽습니다.
지금은 대표 메뉴 3개만 집중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오히려 고객 만족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대표 메뉴 하나가 앱 리뷰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주문량도 늘어납니다.
5. 배달 앱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의 진실
배달 앱에 입점하면 곧장 손님이 몰릴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입점 후에도 광고 상품에 가입하지 않으면 노출 자체가 어렵습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모두 입점 수수료는 물론이고, 광고비도 별도로 지출해야 합니다.
저는 하루 2만 원 정도 배달앱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는데, 일 매출 40만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 시설과 장비,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하세요
과하게 설비에 돈을 들이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방기기, 냉장고, 포장기계 등 처음엔 중고 제품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처음엔 고급 인덕션부터 식기세척기까지 갖췄지만, 실제로 쓰는 건 몇 가지 안 되더군요.
초기에는 꼭 필요한 장비만 간단하게 갖추고, 나중에 매출이 안정되면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7. 내가 직접 겪은 배달 창업 초기 시행착오
오픈 초기엔 고객 응대에 서툴렀고, 배달 시간도 들쭉날쭉했습니다.
라이더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음식이 식은 상태로 도착하거나, 배달이 누락되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이런 부분을 줄이기 위해 ‘배달 요청 사항’을 자세히 체크하고, 주문 후 고객에게 한 번 더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작은 정성이지만 고객 입장에선 신뢰감을 느낍니다. 이 부분은 리뷰에도 반영되니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8. 수익구조, 정말 남는 장사일까?
매출이 높다고 해서 수익이 보장되는 건 아닙니다.
배달 수수료, 재료비, 광고비, 인건비, 공과금 등을 빼면 실제 순수익은 30% 내외가 일반적입니다.
제가 운영 중인 매장은 월 매출 1,200만 원 정도인데, 고정지출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금액은 350만 원 정도입니다.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만, 막연한 기대보단 정확한 수익 구조를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9. 실패하지 않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배달 창업도 결국 ‘운영 능력’이 핵심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온라인 리뷰 관리, 고객 응대, 재고 관리, 배달 라이더 응대까지 전반적인 소통 능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혼자 하려다 보면 번아웃이 빠르게 옵니다.
저는 일정 매출이 넘었을 때 바로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했습니다. 그게 스트레스를 줄이고 매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0. 지속가능한 배달 음식점 운영을 위하여
배달 전문 음식점은 단기적으로 빠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초기 창업 단계에서 너무 많은 투자를 하기보다는, 적정한 선에서 테스트하며 성장하는 방식이 훨씬 유리합니다.
제가 경험한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느낀 점은, “배달 음식점도 결국은 브랜드 사업이다”라는 것입니다.
꾸준한 고객 관리를 통해 충성 고객을 만들고, 메뉴의 일관성과 배달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면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11. 배달 음식점은 브랜드화 전략이 핵심입니다
제가 배달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고민했던 것 중 하나는 "브랜드 이름을 어떻게 정할까"였습니다.
사람들이 단골이 되는 이유는 단지 음식 맛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가게만의 이름, 포장 디자인, 음식이 담긴 방식까지 전체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기억에 남아야 재주문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제가 운영하는 매장은 이름에 ‘어릴 적 엄마가 해주던 반찬’이라는 콘셉트를 반영했습니다.
단골이 늘어가면서 후기에도 "왠지 정이 가는 이름이라 주문했는데 맛도 정겹네요"라는 글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피드백은 음식 맛 이상의 마케팅 자산입니다.
신규 고객 유입도 중요하지만, 한 번 주문한 고객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요소를 브랜드에 담는다면 장기 운영에 훨씬 유리합니다.
음식 사진도 그냥 찍는 것보다는 통일된 배경이나 포장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12. 배달 리뷰는 곧 광고입니다
처음에는 리뷰를 억지로 받으려고 리뷰 이벤트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정말 중요한 건 ‘리뷰 개수’보다도 리뷰의 진정성이었습니다.
고객이 자발적으로 남긴 리뷰, 그중에서도 음식 사진과 함께 남긴 리뷰는 신규 고객에게 강력한 구매 유도 요소가 됩니다.
저는 이를 위해 매일 직접 고객 리뷰를 확인하고, 정성스러운 리뷰엔 짧은 감사 메시지를 남깁니다.
이런 과정이 쌓이니, 가게를 신뢰하게 되는 고객층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더군요.
또한, 리뷰를 통해 문제가 있는 부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큽니다.
예를 들어, 튀김이 눅눅하다는 피드백이 반복되었을 때는 배달 포장 용기의 구멍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리뷰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사업을 다듬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13. 가격 책정, 싸다고 경쟁력이 되진 않습니다
배달 창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경쟁이 심하다는 생각에 가격을 최대한 낮춰 잡았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남지 않는 구조에서는 아무리 많이 팔아도 결국 지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가격을 조금 조정하되, ‘가격 이상의 만족’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단가가 높아 보여도, 반찬 구성이나 재료의 신선도를 통해 고객이 ‘가성비 좋다’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배달 음식은 결국 고객이 식당에 가서 비교해보는 것이 아니라, 앱 화면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메뉴 설명 문구, 사진, 그리고 세트 구성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싼 가격으로 유도하기보다, "이 가격에 이 구성이면 괜찮다"는 인식을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14. 메뉴 사진과 설명은 온라인의 첫인상입니다
처음 메뉴를 등록할 때는 대충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그땐 '맛만 있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죠.
그런데 조회수는 많아도 실제 주문율은 낮았습니다.
그러다 전문적으로 음식 사진을 찍는 분께 의뢰해 촬영한 후, 바로 변화가 생겼습니다.
같은 음식인데 더 맛있어 보이고, 설명도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적었을 뿐인데 주문이 확실히 늘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추장불고기덮밥’이라는 단순한 이름 대신,
‘불향 가득 구운 국내산 돼지고기, 양념이 배어든 고추장 소스의 조화’라고 적은 후 고객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는 사진과 설명이 ‘맛’을 대변하는 도구라는 것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음식마다 설명 문장을 정성스럽게 구성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수익에 영향을 줍니다.
15. 지속 가능한 배달 창업을 위한 조언
배달 음식점은 창업이 비교적 쉬운 만큼, 폐업도 많습니다.
그만큼 트렌드와 고객 요구에 민감하고, 꾸준한 품질 관리가 필수입니다.
저는 매달 메뉴를 하나씩 점검하고, 계절별로 신메뉴를 한 개씩 테스트합니다.
모두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반응이 좋은 메뉴는 자연스럽게 ‘시그니처’로 자리잡게 됩니다.
또한 일주일에 하루는 운영을 쉬면서, 주방과 재고 정리에 집중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이런 정비 시간이 쌓이면서 서비스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었고, 직원이나 배달 라이더와의 소통도 훨씬 원활해졌습니다.
배달 창업은 빠른 결과를 원하면 금방 지칠 수 있지만,
조금씩 개선해가는 과정에 집중하면 장기적으로 ‘브랜드’가 되는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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