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학 기자입니다.
처음 푸드트럭을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을 땐, 솔직히 ‘낭만’이 컸습니다.
음악 페스티벌, 야시장, 캠핑장 옆에서 내가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말이죠.
하지만 막상 창업을 준비해보니 생각보다 알아야 할 것도, 챙겨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주말마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고정 수익을 내고 있고,
오늘은 그 과정을 통해 얻은 푸드트럭 창업의 진짜 현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목차
1. 왜 푸드트럭 창업을 결심했을까?
2. 푸드트럭에 적합한 창업자 유형
3. 차량 구입 vs 개조, 어떤 방식이 좋았는가?
4. 실제 들어간 창업 비용과 세부 항목
5. 푸드트럭 운영 허가, 어떻게 받았나?
6. 매출이 달라지는 장소 선정 팁
7. 인기 메뉴 구성 전략과 원가율 관리
8. 계절 리스크와 날씨 변수 대응법
9. 내가 경험한 월 수익 구조
10. 푸드트럭 창업 전 반드시 고민해야 할 점
1. 왜 푸드트럭 창업을 결심했을까?
직장 생활 중에도 요리에는 관심이 많았고,
퇴근 후에도 종종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나눠주곤 했습니다.
본업을 그만두지는 못했지만,
‘주말에만 할 수 있는 창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푸드트럭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특히 지역 축제, 야시장, 행사장 중심으로 기간 제한형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2. 푸드트럭에 적합한 창업자 유형
제가 느낀 푸드트럭 창업에 어울리는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리를 ‘즐기는’ 사람
사람들과 마주하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사람
주중 여유 시간보다는 주말/야간 시간이 있는 사람
장소 이동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
기계나 차량 관리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
생각보다 ‘장사’라는 개념보다도
현장에서 즉흥적인 대응을 즐길 수 있어야 푸드트럭에 맞습니다.
정해진 매장 없이 상황 따라 이동하고, 고객에 따라 메뉴도 바꿔야 하는 유연함이 중요합니다.
3. 차량 구입 vs 개조, 어떤 방식이 좋았는가?
푸드트럭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건 바로 차량이었습니다.
신차 구매 후 개조: 비용은 높지만 구조 선택의 자유도가 높음
중고 푸드트럭 구매: 비용 절감되지만, 내부 상태 점검 필수
렌탈 or 리스: 단기 이벤트용으로 유리함, 장기 운영 시 비효율적
저는 예산이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중고 푸드트럭을 매입해 리모델링했습니다.
차량 자체는 1,500만 원, 리모델링과 내부 설비 추가로 700만 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2,200만 원 정도가 들었고, 주방 구조는 간단한 스낵형으로 맞췄습니다.
4. 실제 들어간 창업 비용과 세부 항목
푸드트럭 창업에 필요한 총비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중고 트럭 매입: 1,500만 원
차량 리모델링 및 내부 인테리어: 700만 원
LPG 가스 설비 및 소방 안전 장치: 300만 원
초도 식재료 및 용기: 100만 원
영업 허가 및 보험료: 100만 원
푸드트럭 로고, 간판, 외부 디자인: 80만 원
총합 약 2,780만 원이 초기비용으로 들었습니다.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하지만, 자잘한 장비 구입비와 안전 장비는 꼭 예상보다 더 들었습니다.
5. 푸드트럭 운영 허가, 어떻게 받았나?
푸드트럭은 일반 노점과 달리 합법적으로 운영하려면 허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제가 진행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자체 공공장소(야시장, 공원) 영업 허가 신청
식품위생교육 수료
차량 등록증 + 주방 설비 점검
구청 보건소에 영업신고 + 위생 점검 신청
소방 장비 설치 후 확인 완료
영업자 보험 가입
지자체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관할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매출이 달라지는 장소 선정 팁
푸드트럭은 ‘어디서 파느냐’에 따라 매출이 3배 이상 차이납니다.
제가 경험한 매출 높은 장소 특징은 이렇습니다:
주차가 자유로운 주말 야시장
학교 축제, 지역 행사장
캠핑장 입구, 공원 입구
대형마트 근처 (주말 한정)
반대로
유동인구가 너무 없거나
동일한 메뉴 푸드트럭이 3대 이상 있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장소 섭외는 지자체 협의나 민간 축제 기획자와의 협업을 통해 가능합니다.
SNS를 통해 소규모 행사 정보를 미리 확보해 움직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7. 인기 메뉴 구성 전략과 원가율 관리
푸드트럭에서는 즉석 조리 + 간편 포장 + 원가율 30% 이하가 핵심입니다.
제가 가장 성공적이었던 메뉴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즈핫도그
스테이크 덮밥(1인용 용기)
소떡소떡
큐브 감자
아이스크림 와플
모든 메뉴는 3분 이내 조리, 한 손에 들고 먹기 편한 포장을 기준으로 설계했습니다.
원재료는 마트보다 대형 식자재마트 이용 시 15~20% 절감 가능했습니다.
8. 계절 리스크와 날씨 변수 대응법
푸드트럭은 날씨에 매우 민감한 업종입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출점 자체가 어려워 매출이 제로가 되기 쉽습니다.
제가 했던 대응법:
기상청 앱으로 1주일 단위 계획 세움
우천시 자동 취소되는 장소 계약 조건 삽입
계절별 메뉴 변경 (여름엔 음료/빙수, 겨울엔 군고구마/어묵 등)
캐노피 설치 및 방풍막 설치로 야간 운영 강화
날씨 대처 능력 하나로 월 수익이 갈리는 시기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9. 내가 경험한 월 수익 구조
제가 주말 기준, 월 8~10회 운영했을 때의 수익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회 평균 매출: 35만 원
월 총매출: 약 300~350만 원
식재료 및 소모품: 90만 원
유류비, 장소 사용료: 20만 원
보험 및 유지비: 10만 원
순이익: 약 180~200만 원
주 2회 운영으로 월 200만 원 수익이면
본업이 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부업 모델이라 느꼈습니다.
10. 푸드트럭 창업 전 반드시 고민해야 할 점
푸드트럭은 물리적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유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섬세한 준비와 체력, 유연한 대응력이 요구되는 사업입니다.
내가 요리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 현장 운영과 마케팅까지 해야 한다는 점
위치, 날씨, 장비 등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다는 점
혼자 하기보다 가족이나 파트너와 함께하면 안정성이 높다는 점
이런 부분들을 사전에 고민하고 준비한다면
푸드트럭은 분명히 ‘소자본 + 고수익 가능성’을 가진 창업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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