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진짜 수익 날까? 직접 창업하고 느낀 현실과 전략

부업 & 사이드잡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진짜 수익 날까? 직접 창업하고 느낀 현실과 전략

부업/사이드잡으로 돈버는 경제학 기자 2025. 5. 24. 02:03

안녕하세요. 경제학 기자입니다.

처음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대해 알게 된 건 지인의 소개였습니다.
“관리도 편하고, 수익도 꾸준히 나”라는 말을 듣고 관심이 생겼죠.
당시 저는 본업이 있었고, 자영업을 부업처럼 운영해볼 수는 없을까 고민 중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창업은 생각보다 간단했지만, 동시에 철저한 준비 없이는 위험 요소도 많은 사업이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현실적인 운영 전략과 수익 구조를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목차

1.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2. 브랜드 선택? 독립 창업? 결정 과정에서 고려한 점
3. 실제로 들어간 창업 비용 상세 정리
4. 무인 시스템 구성: 필수 장비와 설치 팁
5. 입지 선정 시 우선순위에 둔 기준
6. 인기 메뉴 구성 전략과 상품 공급 구조
7. 위생과 냉동 유지, 어떻게 관리했을까?
8. 내가 직접 경험한 월 매출과 수익 구조
9. 운영 중에 겪은 현실적인 문제들
10.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창업 전에 꼭 알아야 할 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진짜 수익 날까? 직접 창업하고 느낀 현실과 전략


1.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


본업이 사무직이었기 때문에 가게 운영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 커뮤니티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로 월 200만 원 이상 수익을 내는 직장인 창업자’의 글을 보고 흥미가 생겼습니다.

특히 주택가 근처 상권에서 저녁, 주말 매출이 많다는 말에,
“내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가능하겠다” 싶었죠.
하지만 단순히 ‘무인 = 수익 자동화’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2. 브랜드 선택? 독립 창업? 결정 과정에서 고려한 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프랜차이즈와 독립 창업 두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저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정적인 상품 공급

POS 시스템, 냉동 쇼케이스 지원

초기 인테리어 및 브랜드 마케팅 효과

하지만 반대로 가맹 수수료, 제품 단가 제한, 계약 조건은 단점이었습니다.
독립 창업은 더 큰 자유와 이익이 있지만, 제품 공급 루트 확보와 기계 유지보수까지 모두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구조입니다.
결국 저는 ‘초보 창업자’라는 점에서 초기 리스크를 줄이는 선택을 했습니다.


3. 실제로 들어간 창업 비용 상세 정리


실제 창업 당시 들어간 비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기준: 약 7평 매장)

보증금 및 인테리어: 약 1,800만 원

냉동고 및 쇼케이스 설치: 약 900만 원

출입 인증 시스템 + POS 키오스크: 약 700만 원

초도 물류비 (아이스크림 및 냉동 간식): 약 500만 원

가맹비 및 교육비: 약 500만 원

기타 준비비(간판, CCTV, 간식코너 등): 약 300만 원

총 4,700만 원 정도가 초기 자본으로 필요했습니다.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4,000~6,000만 원 선에서 창업이 가능합니다.


4. 무인 시스템 구성: 필수 장비와 설치 팁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은 단순해 보이지만,
시스템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돌아가느냐에 따라 고객 경험과 도난 방지 수준이 달라집니다.

출입 시스템: QR 또는 휴대폰 인증 + CCTV 연동

결제 시스템: 무인 키오스크 (현금, 카드, 페이 연동)

냉동고: 온도 유지 자동 알람 기능 필수

실시간 모니터링 앱 (재고 확인, 온도 체크, 매출 집계)

팁: 출입 도어는 유압식보단 전자식 자동문이 관리가 편하고,
키오스크는 고장 시 AS 대응이 빠른 브랜드 제품을 쓰는 게 좋습니다.


5. 입지 선정 시 우선순위에 둔 기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야간 매출과 단골 소비가 핵심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기준으로 입지를 정했습니다.

초등학교, 학원가, 대단지 아파트 인근

저녁 시간대 유동인구 있는 골목

동일 업종 무인 매장이 없는 위치

경쟁은 적되 ‘냉동 간식 수요’가 있는 상권

사실 지나치게 번화가보단 주택가 근처가 오히려 더 나았습니다.
야간에 아이들 간식 사러 나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6. 인기 메뉴 구성 전략과 상품 공급 구조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은 예상 외로 국산 인기 아이스크림(메로나, 비비빅, 붕어싸만코)이었습니다.
수입 아이스크림이나 비싼 프리미엄 제품은 호기심은 있어도 반복 구매가 적었습니다.

매출 상위 제품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메로나

월드콘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 모찌

자색고구마 바

초도 상품은 브랜드 측에서 정기 공급을 해주었고,
이후에는 판매율을 기준으로 품목을 조절하면서 발주 시스템에 따라 자동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7. 위생과 냉동 유지, 어떻게 관리했을까?


무인 매장이라 해도 위생과 냉동 상태 유지는 예민한 부분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루틴을 적용했습니다.

냉동 온도 자동 감지 알람 시스템 연결

월 1회 전체 쇼케이스 정기 세척

주 2회 매장 직접 방문해 먼지 및 청소 확인

상품 유통기한 관리: POS에 등록해 알림 수신

특히 여름철엔 냉동 상태가 매출에 직결되기 때문에,
냉동고 고장 대비 휴대폰 문자 알람 시스템을 설치해두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8. 내가 직접 경험한 월 매출과 수익 구조


운영 6개월 차 기준, 실제 수익 구조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월 평균 매출: 약 390만 원

원가(제품 단가 45~55%): 약 190만 원

월 관리비(전기료, 냉동기 유지비): 약 25만 원

기타 경비(마케팅, 소모품): 약 15만 원

순이익: 약 160만 원

주말과 방학 시즌에는 400~450만 원 이상도 가능했습니다.
무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노동 시간 대비 효율은 꽤 높은 편이었습니다.


9. 운영 중에 겪은 현실적인 문제들


문제도 분명 있었습니다.

결제 오류로 인한 고객 항의 (무인이라 해결 어려움)

상품 도난: 드물지만 발생함

여름철 냉동기 고장 → 상품 대량 폐기

제품 진열 어지러움, 재정리 필요

동네 아이들 장난 → CCTV 확인 잦음

그래서 문제 예방용 문구 부착, 리뷰를 통한 대응 속도 개선,
주 1회 현장 점검을 필수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무인이라도 완전 방치하면 결국 손해가 커지는 구조였습니다.


10.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창업 전에 꼭 알아야 할 점


무인이라고 해서 ‘손 놓고 돈이 벌리는 사업’은 절대 아닙니다.
대신 일정한 시스템을 잘 구축해놓고, 관리 루틴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수익이 가능합니다.

입지 > 브랜드

상품 관리 > 인테리어

자동화 > 감각적인 운영

이 공식이 결국 무인 운영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지금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내가 매장에 없을 때도 모든 상황이 자동으로 굴러갈 수 있나?’
이 질문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