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학 기자입니다.
물가가 오를수록, 사람들의 삶은 실질적인 '수입'보다 '지출'을 더 자주 체감하게 됩니다.
저도 2022년부터 가계 재정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본업 외에 현실적으로 수입을 늘릴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 부업이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위험하지 않을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건 아닐까?"
하지만 막상 발을 들이고 나니, 생각보다 유연하고 체계적인 구조 속에서
시간을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손에 쥘 수 있는 부업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2년 넘게 오토바이 배달을 부업으로 병행하면서 느꼈던 장단점, 수익, 루틴 구성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왜 오토바이 배달을 선택했을까
2.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조건과 준비물
3. 배달 플랫폼의 구조와 차이점
4. 수익은 정말 현실적인가요?
5. 퇴근 후 루틴, 일상과의 병행
6. 배달 중 발생한 리얼한 경험들
7. 오토바이 보험, 장비, 유지비 현실
8. 라이더 부업의 장점과 단점
9. 마무리하며 – 누구에게 적합한 일일까
1. 왜 오토바이 배달을 선택했을까
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퇴근 후 시간이 늘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넷플릭스를 보거나, 유튜브를 보며 저녁을 때우다 보면 어느새 밤 11시.
그런 시간을 조금이라도 수익으로 바꿔보자는 마음에서
우연히 배달 플랫폼 기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자동차 배달을 생각했지만,
유류비와 주차 문제, 도심 진입 어려움 등을 고려해
결국 오토바이 배달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기동성 면에서 훨씬 뛰어나고, 유지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2.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조건과 준비물
오토바이 배달을 하려면 단순히 면허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준비해야 할 요소들이 많고, 이를 빠르게 체크해야 시작이 수월합니다.
2종 소형 또는 원동기 면허 필수
오토바이(대여 가능)
배달 플랫폼 가입 (배민커넥트,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이륜차 보험 가입
헬멧, 보호장비, 스마트폰 거치대, 보조배터리
저는 개인 오토바이가 없어 처음엔 렌탈 서비스를 활용했습니다.
요즘은 라이더 전용 렌탈 업체들이 많고, 보험 포함 옵션도 있어 접근성이 높습니다.
초기 비용 부담이 크다면 렌탈부터 시작해 수익을 만든 후 중고 오토바이 구매 방식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배달 플랫폼의 구조와 차이점
많은 분들이 배달앱을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만 알고 있지만,
실제 라이더 입장에서의 수익 구조는 조금 다릅니다.
배민커넥트
콜 수요 안정적
지역별 편차 적음
피크타임 수익 우수
정산 주기 빠름
쿠팡이츠
단건 배달 중심, 건당 수익 높음
장거리 콜 많아 체력 부담 있음
시간당 평균 수익은 높지만 편차 있음
위메프오, 부릉 등
상대적으로 수요 적지만 일부 지역 집중
저는 주중엔 배민커넥트, 주말 피크에는 쿠팡이츠를 병행했습니다.
플랫폼을 병행하면 콜이 끊기지 않고, 수익의 불확실성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수익은 정말 현실적인가요?
수익은 사실 가장 궁금한 부분이지만,
사람마다 조건이 달라 결과도 다릅니다.
제가 체험한 현실적인 수익을 공유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퇴근 후 2시간 (18시~20시), 배민커넥트
평균 수익: 25,000원~32,000원
주말 4시간 (17시~21시), 쿠팡이츠
평균 수익: 55,000원~70,000원
한 달 기준
평일 3일 + 주말 1일 x 4주 = 13회 운영
총 수익 약 55만 원~65만 원
한 달에 50만 원 이상의 추가 수입은
가계에 매우 유의미한 영향을 줍니다.
단순 용돈 개념이 아니라, 실질적인 생활 자금으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5. 퇴근 후 루틴, 일상과의 병행
제가 만든 퇴근 후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후 6시 퇴근 → 집 근처 라이딩 시작 지점으로 이동
6시 30분부터 콜 수락 → 피크타임 집중 공략
8시 30분 마감 후 귀가
9시 반 식사 및 간단한 정비 → 11시 취침
피곤하지 않느냐고요?
물론 처음엔 힘들었지만,
'지치기 전 딱 끝내는 루틴'을 유지하면 오히려 더 생활 리듬이 건강해졌습니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던 몸이 밖에서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회복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6. 배달 중 발생한 리얼한 경험들
가끔 “배달하다가 위험한 일 당한 적 없어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크게 위험했던 경험은 없었지만 긴장감은 항상 유지해야 합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차량
이중주차 사이 좁은 공간 진입
주소 잘못된 콜
한여름 폭우 속 배달
눈 오는 날 브레이크가 밀릴 때의 공포
하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주의할 포인트가 눈에 보이고, 결국 '나만의 안전 루틴'이 생깁니다.
헬멧은 늘 신형으로 유지하고, 보호장비를 기본적으로 갖추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7. 오토바이 보험, 장비, 유지비 현실
많은 분들이 “수익은 괜찮은데 유지비가 부담 아니냐”고 묻습니다.
정확히 짚자면, 본업 외 수익으로 계산하면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습니다.
렌탈비 (보험 포함): 월 약 28만 원
기름값: 주당 약 10,000원 (시내 주행 기준)
장비 구입(초기): 약 15만 원
스마트폰 요금제 (데이터 많이 씀): 월 약 6만 원
렌탈 비용이 다소 높아 보여도,
월 수익이 60만 원 이상이면 실순이익이 25만 원 이상 됩니다.
그리고 이후 오토바이 직접 구매하면 고정비가 크게 줄어듭니다.
8. 라이더 부업의 장점과 단점
장점
시간 자유도 높음
수익이 즉각적, 정산도 빠름
신체 활동을 병행해 건강에도 도움
누구나 도전 가능 (진입 장벽 낮음)
단점
기후 변화에 취약 (비, 눈, 혹한기)
교통사고 위험 존재
플랫폼 정책에 따라 수익 구조가 변동될 수 있음
체력 소모는 분명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구조'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9. 마무리하며 – 누구에게 적합한 일일까
오토바이 배달 라이더의
직접 사람을 만나지는 않지만, '내가 이동한 만큼 수익이 나온다'는 직관적인 구조는
본업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기도 합니다.
아래와 같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부업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직장인
체력적 여유가 있고, 운전에 거부감이 없는 분
단기간에 자금이 필요한 대학생, 휴학생
자영업 비수기 동안 부수입을 원하는 분
처음엔 저도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젠 스스로의 시간을 '수익으로 환산'하는 방식에 익숙해졌고,
퇴근 후 2시간이 단순한 휴식이 아닌 '생활의 여유를 만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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