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학 기자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배달'이라고 하면 음식점 사장님이 오토바이를 직접 몰고 배달하는 모습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음식점은 요리에만 집중하고, 배달은 대행업체에 맡기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이 흐름 속에서 누구나 쉽게 부업으로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생겨났습니다.
바로 ‘배달 대행 기사’입니다.
저도 이 구조를 처음 알게 된 건 지인의 추천이었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이 늘 무료했던 터라, 용돈 벌이 정도 생각하고 시작한 일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단순한 알바가 아니라, **‘나만의 수익 채널’**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배달 대행업체를 통해 부업으로 일하는 방식, 현실적인 수익, 경험담, 준비물, 장단점 등을
제가 직접 경험한 기준으로 자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1. 배달 대행이란 무엇인가
2. 일반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의 차이
3. 배달 대행 기사로 일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4. 수익은 어떻게 발생하며, 얼마나 벌 수 있는가
5. 내가 직접 겪은 하루 루틴과 수익 흐름
6. 초보 시절에 겪은 시행착오
7. 장비, 보험, 차량 준비와 유지비 현실
8. 배달 대행 부업의 장점과 단점
9. 마무리하며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배달 대행이란 무엇인가
배달 대행은 간단히 말하면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그 배달을 직접 하지 않고 대행업체에 요청하는 구조입니다.
예전엔 전화로 요청했지만, 요즘은 앱이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콜이 배정됩니다.
대행업체는 기사에게 콜을 전송하고, 기사는 해당 음식을 수령해 고객에게 전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배달 대행 플랫폼으로는 바로고, 부릉, 생각대로 등이 있습니다.
이 플랫폼들은 가맹 음식점의 콜을 받아 기사에게 중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일반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의 차이
처음에 저도 헷갈렸던 부분입니다.
배민커넥트, 쿠팡이츠 같은 배달 플랫폼과
바로고, 부릉 같은 배달 대행은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구분 배달 플랫폼 (배민, 쿠팡이츠) 배달 대행 (바로고, 부릉 등)
배정 방식 자동 할당 또는 수동 수락 지역 대행점에서 콜 수동 수락
수익 구조 건당 수수료 기본 요금 + 거리별 추가 요금
고정 거점 필요 없음 대행점 등록 및 관리 필요
자유도 앱만 있으면 즉시 시작 가능 대행점에 소속되어야 시작 가능
배달 대행은 조직적으로 관리되는 특성이 있어,
콜의 질이나 수익의 안정성이 높지만,
플랫폼보다 자유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3. 배달 대행 기사로 일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배달 대행은 단순히 오토바이나 전동 킥보드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닙니다.
정식으로 일하기 위해 몇 가지 필수 조건과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운전면허 (원동기 이상)
이륜차 보험 (배달업용 특약 필수)
플랫폼 등록 (예: 바로고 앱 + 지역 대행점)
오토바이 또는 전동 킥보드
헬멧, 배달 가방, 거치대, 보조배터리
저는 처음엔 차량이 없어 렌탈 서비스를 이용했고, 보험 포함 월 25만 원 수준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보험은 반드시 배달용으로 가입해야 하며, 일반 보험으로 배달을 하다 사고가 나면 보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 점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셔야 합니다.
4. 수익은 어떻게 발생하며, 얼마나 벌 수 있는가
배달 대행 수익은 콜 1건당 기본요금 + 거리 요금 + 특정 시간대 추가 수당으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기준으로 기본 3,000원 + km당 500~700원 수준입니다.
실제 예시 수익 구조:
3km 콜 1건: 3,000원 + 2,100원 = 5,100원
한 시간에 3~5건 가능: 시간당 약 15,000원 ~ 25,000원
하루 4시간, 주 3일 → 월 평균 60만 원 이상 가능
물론 지역과 시간대에 따라 편차는 큽니다.
저녁 시간대, 주말, 우천 시에는 콜당 수당이 올라갑니다.
피크타임(저녁 6시~9시)과 우천시간을 잘 활용하면 효율적인 수익 설계가 가능합니다.
5. 내가 직접 겪은 하루 루틴과 수익 흐름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부업을 시작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저는 주로 저녁에 집중적으로 일했습니다.
실제 루틴 예시:
17:30 퇴근 후 집 근처 대행점 도착
17:40 앱 접속, 콜 수락 시작
18:00 ~ 20:30 피크타임 집중 운영
21:00 귀가 후 간단 정비
이틀에 한 번씩만 운영해도 한 주에 약 10만 원,
한 달 기준 40만~50만 원 수익이 꾸준하게 나왔습니다.
6. 초보 시절에 겪은 시행착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정말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콜 수락 기준 없이 무조건 잡았다가 먼 거리 배달
오토바이 정비 소홀로 고장 발생
지도 미숙으로 길 잃음
비 오는 날 배달복 없이 나갔다가 감기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지금은 어떤 콜을 수락해야 할지,
어떤 시간대가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감이 생겼습니다.
부업도 결국 ‘경험 기반의 기술’이더군요.
7. 장비, 보험, 차량 준비와 유지비 현실
월별 평균 유지비
항목 비용 (월 기준)
오토바이 렌탈 250,000원
보험 포함 (렌탈시)
기름값 30,000원
기타 정비비 10,000원~
총합 약 29만 원~33만 원
수익 대비 유지비를 따지면,
시간당 수익이 확실한 피크타임 중심의 배달만으로도 손익분기를 넘기기 충분합니다.
8. 배달 대행 부업의 장점과 단점
장점
수익이 즉각적으로 들어온다 (당일 정산 or 익일 정산)
콜 수요가 많고 안정적이다
일정이 유동적이라 본업과 병행이 가능하다
일한 만큼 벌 수 있다는 명확한 보상 구조
단점
사고 위험 (이륜차 특성상 안전 문제 존재)
날씨에 취약 (비, 눈, 미세먼지 등)
체력 소모가 크고 반복 작업
초기 준비 비용 (장비, 보험) 부담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월 50만 원 이상의 실질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드문 구조였기 때문에,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단점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9. 마무리하며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배달 대행 부업은 단순한 ‘배달’이 아닙니다.
시간을 직접 관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즉각적인 보상을 받는 구조는
많은 부업 중에서도 꽤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 이 부업을 추천합니다.
퇴근 후 시간이 남아 도는 직장인
실질적인 생활비가 필요한 대학생 또는 주부
자영업 비수기 동안 고정 수익이 필요한 분
본업이 불규칙하고 틈새 시간을 활용하고 싶은 분
저는 지금도 주 2회 정도 대행 부업을 유지하고 있고,
그 수익은 가족 외식비, 적금, 그리고 비상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한 달은 적응이 필요하지만, 한 달만 지나면 자신만의 운영 노하우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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