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학 기자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혼자 무언가를 시작해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안정된 월급을 포기하는 순간부터 머릿속은 수많은 질문으로 가득찼습니다.
‘뭘 해야 할까?’, ‘혼자서도 수익이 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쩌지?’ 같은 걱정이 꼬리를 물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 저는 결심했습니다. 누군가의 시스템에 기대는 삶보단, 스스로 책임지는 삶을 선택하겠다고요.
그렇게 저는 1인 창업이라는 이름 아래, 노트북 하나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는 그 과정에서 제가 겪은 일들, 시행착오, 그리고 실제로 수익이 났던 방법들을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목차
1. 1인 창업, 왜 시작하게 되었을까?
2. 창업 아이템 선정보다 먼저 했던 고민
3. 내가 선택한 1인 창업 아이템은 ‘디지털 서비스’
4. 자본 없이 시작하기 위해 했던 준비
5. 수익을 내기까지 걸린 시간과 과정
6. 혼자 일할 때 마주치는 현실적인 어려움
7. 나를 브랜딩하는 것이 수익으로 연결되었던 이유
8. 내가 실패했던 아이템과 그 이유
9. 성공보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
10. 지금 1인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
1. 1인 창업, 왜 시작하게 되었을까?
직장생활을 7년 정도 했습니다. 월급은 안정적이었고, 조직 안에서는 적당히 인정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뭔가 허전했습니다.
‘이 일이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까?’라는 질문이 자꾸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결국 퇴사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퇴사 후 한동안은 무작정 쉬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프리랜서로 몇 가지 일을 맡기 시작했고, 그게 저의 첫 1인 창업이 되었죠.
처음부터 사업자등록증을 낸 것도 아니고, 거창한 사무실을 차린 것도 아닙니다. 그냥 ‘내 이름으로 돈을 벌어보자’는 심정으로 한 걸음씩 움직였던 것뿐입니다.
2. 창업 아이템 선정보다 먼저 했던 고민
보통 사람들은 ‘무슨 아이템으로 창업하지?’라는 질문부터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혼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인가?”
1인 창업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 전부입니다. 내가 지치면 사업도 멈추고, 내가 아프면 수익도 멈춥니다.
그래서 저는 ‘재미있고, 혼자서도 감당 가능하며, 작게라도 수익이 나는 구조’를 먼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가능한 일의 조건을 정리해보니 자연스럽게 방향이 잡히더군요.
3. 내가 선택한 1인 창업 아이템은 ‘디지털 서비스’
결국 제가 선택한 건 디지털 기반의 무형 서비스였습니다.
블로그 콘텐츠 제작, 이메일 뉴스레터 대행, 온라인 마케팅 기획 같은 일들이죠.
물리적인 재고가 필요 없고, 공간 제약이 없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글을 쓰는 걸 좋아했던 저로서는 블로그나 콘텐츠 관련 일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초기에는 가격을 낮춰 포트폴리오를 쌓았고, 실제 사례가 하나둘 생기면서 고객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만드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4. 자본 없이 시작하기 위해 했던 준비
처음부터 자금이 많았던 건 아닙니다. 오히려 퇴직 후 얼마 남지 않은 예금이 전부였기 때문에, 투자보다는 수익 중심의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했던 준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꾸준히 발행
무료 디자인 툴(예: Canva)로 포트폴리오 제작
네이버 지식인, 커뮤니티 등에서 고객 찾기
클래스101, 탈잉 등에서 1:1 상담 강의로 확장
이렇게 초기 비용 없이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소득을 연결시켰습니다.
5. 수익을 내기까지 걸린 시간과 과정
처음 수익이 들어온 건 창업 2개월째였습니다.
작은 콘텐츠 제작 의뢰였고, 단가는 5만 원이었습니다.
그 일이 끝나고 바로 재주문이 들어왔고, 그걸 계기로 점차 고정 고객이 생겼습니다.
6개월 정도 지나니 월 150만 원 정도의 고정 수익이 생겼고, 1년이 되자 월 300만 원 이상을 꾸준히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계획된 건 아니었습니다. 작은 성과를 빠르게 반복하면서, 내가 잘하는 일을 조금씩 키워갔을 뿐입니다.
6. 혼자 일할 때 마주치는 현실적인 어려움
혼자 일하면 시간도 마음대로 쓸 수 있고, 누구에게도 보고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책임도 오롯이 혼자 지는 구조라는 뜻이죠.
가장 어려웠던 건 스스로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일이었습니다.
일정이 밀리면 누구도 대신하지 않고, 수입이 줄어도 하소연할 동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오전 9시, 카페에서 노트북을 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마치 출근하듯 루틴을 만들고, 일의 흐름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7. 나를 브랜딩하는 것이 수익으로 연결되었던 이유
1인 창업에서는 ‘제품’보다 ‘사람’이 브랜드입니다.
제가 쓴 글, 만든 콘텐츠, 그리고 상담을 통해 사람들이 저를 기억하게 되면,
그 자체가 마케팅이 됩니다.
단 한 번의 구매보다 중요한 건,
‘이 사람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신뢰의 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와 SNS에는 단순한 상품 홍보가 아닌,
제가 어떤 생각으로 일하는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를 꾸준히 기록했습니다.
그게 쌓이니 자연스럽게 고객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8. 내가 실패했던 아이템과 그 이유
물론 모든 시도가 성공하진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한때 쿠팡파트너스를 통해 수익을 내보려 한 적이 있었는데,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니 클릭률이 점점 떨어졌고 수익도 미미했습니다.
또 온라인 스토어를 직접 열었던 적도 있는데, 물류와 재고, 고객 응대가 혼자 감당하기엔 벅차서 3개월 만에 정리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은 수익보다 스트레스를 낳는다는 걸 배웠습니다.
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만 보고 시작하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9. 성공보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
1인 창업에서 중요한 건 단기 매출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입니다.
무리한 확장은 오히려 독이 되고,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식으로 오래 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지금도 매출 목표를 높게 잡기보다,
매달 꾸준히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반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게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예상 가능한 삶을 만들어주었습니다.
10. 지금 1인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
지금 혼자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완벽한 계획’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해보시길 바랍니다.
블로그 글 한 편, 포트폴리오 하나, 작은 재능기부 하나가
생각지도 못한 기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당장의 수익보다 내가 이 일을 꾸준히 좋아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혼자 일하는 건 쉽지 않지만, 그만큼 자유롭고,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많습니다.
제가 시작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글로 그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1인 창업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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